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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웹진 모하진121

우울함에 대하여 작가와 터놓고 이야기 해 보자 - 에밀 시오랑의 에세이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2~3페이지의 분량의 짧막 짧막한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작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은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해뜨는' 희망적인 내용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더군요. 슬픔, 우울, 절망 등을 비롯해 자살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절망의 심미가 에밀 시오랑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수필가, 비평가. 1937년 이후 프랑스에 정주하면서 현대 문명의 퇴폐를 비장한 문장으로 고발함으로써 일명 '절망의 심미가(審美家)'라고도 불렸다. 저서로 〈절망의 정점(頂點)에 대하여〉(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의 원서명)(1933), 〈해체의 서론〉(1952), 〈역사와 유토피아〉(1960) 등이 있다. 자살의 의미 자살에 대해 조금 색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2013. 8. 6.
소문난 잔치 <설국열차>는 재미없었습니다. 줄거리 & 배경지구 온난화가 심해지자 인류는 냉각제를 지구 전체에 살포한다. 시원해져도 너무 시원해진 지구는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버린다.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2013. 8. 5.
특별한 여행을 다룬 영화 <와인 여행 - 사이드웨이 / 음악 여행 - 이탈리아 횡단밴드 / 나를 찾는 여행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특별한 여행을 다룬 영화 와인 여행 - 사이드웨이음악 여행 - 이탈리아 횡단밴드 나를 찾는 여행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와인 애호가이자 이혼의 후유증을 와인으로 달래는 소심한 소설가 지망생 마일즈와 결혼을 앞둔 (플레이보이) 그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배우 잭.. 잭의 총각파티를 겸해 포도 농장을 여행하는 이야기 사이드웨이입니다. 취향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이 떠난 여행~ 영화 전반부는 로드 무비로 시작하다 후반부에 로맨스가 가미되지만는 코믹함이 곁들어진 로드무비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주인공 마일스와 여행 중 만난 마야와 스테파니가 와인 전문가로 등장하기에영화에서는 와인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 2013. 8. 5.
<인간 실격> 여리고 나약했던 그의 자살을 바라보며 타인의 시선에 너무 예민하여 혹여 그들에게 미움 받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익살을 떠는 요조. 타인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편의보다 타인의 기분을 중요시 하는 요조. 하지만 결국 자신이 의지했던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그로부터 자신은 인간으로서 실격되고 말았다고 느끼는 요조. 지독하리만치 여리고 예민했던 요조는 다자이 오사무 자신이었던 모양이다. 다자이 오사무와 요조는 수 차례의 자살 시도를 감행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데, 알려진 바와 같이 은 다자이 오사무가 겪었던 일들과 연관이 있다. 완전한 자전 소설은 아니지만, 어느 면면으로 닮은 구석이 많아 그가 스스로 고백 내지 변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이력이나 요조의 삶에서 두드러지는 것이 앞서 말한 예민.. 2013. 8. 4.
<설국열차> 마지막 인류가 달리는 봉준호의 열차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자 대량 살포한 CW-7으로 오히려 빙하기를 초래한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한 해 동안 세계일주를 하는 자급자족형 열차에 올랐다. 하층민인 꼬리칸 사람들은 최고의 권력자가 있는 엔진을 향해,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일으키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돌진한다. 이 단순한 이야기와 인간 사회의 축소판이 설국열차라는 다소 뻔한 상징은 예고편과 기본적인 설정 정보만 접해도 누구나 짐작 가능하다. 다만 이게 끝이 아님을 예상할 수 있는 보통의 영화팬들은, 봉준호 감독이 열차 밖으로의 삶을 제시할 것임을 어렵지 않게 예상해볼 수 있다. 감독이 보여준 결말이 원작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제시한 결말은 빙하기라는 환경과 열차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예견된 일이다. 둘.. 2013. 8. 3.
잊지 못할 낭만! 여름 휴가 음악 모음 <마이언트메리-공항 가는 길/ 춘천가는 기차 - 김현철 / 남쪽 끝섬 - 하찌와 TJ / 윈디시티 - Sweet reggae music> " 잊지 못할 낭만! 여름 휴가 음악 모음 " 1. 마이언트메리 - 공항 가는 길 여행을 준비하는 순간, 또 비행기나 차를 타러 가기 전의 기분에 더 들뜨는 분들 안계신가요? 전 여행지에 가서 낯선 문화와 풍경을 즐기는 것도 즐겁지만 떠나기 전 두근거림이 더 기대가 되던데...^^ 이 노래는 실제로 마이언트메리 멤버가 떠나면서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마이언트메리를 좋아하는 분들은그들의 감성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실 수 있을 듯 한 노래 공항가는 길 입니다. 2. 춘천가는 기차 - 김현철 두번째 노래는 제목만 들어도 낭만적인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입니다.기차 여행.. 왠지 빠르고 경쾌한 음악보다 차분하고 말랑말랑한 노래가 더 잘 어울릴 듯 하여 골라 보았네요. 수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지만 원.. 2013. 8. 2.
8월 첫째주 주간 모하진 "열대야" Mohazine for This Week "열대야" 이제 장마가 물러가고 더위가 급작스럽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낮에 햇빛이 정말 강렬하게 내리쬐더군요. 오늘은 무려 32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아직은 괜찮지만, 한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잠도 안오고 정말 괴로운데요. 잠 못드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노래와 영화, 도서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노래 , , , , , , , , , , , 영화 , , , , , , 도서 , 여기에 여름철 피부관리법까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열대야를 시원한 노래와 영화, 도서들로 쉽게 극복하시길 바랄께요! 여름밤에 듣기 좋은 노래 여행에 대한 맛깔스러운 표현으로 가득한 박정석의 열대로의 초대 여행관련 책은.. 2013. 8. 1.
영상미 보장!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영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푸른 소금 / 미드나잇 인 파리 > " 영상미 보장!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영화 " 1.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더 폴의 영상미!!!!! 이 영상을 보자 마자 헉; 하는 탄식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영화로 치면 이명세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 그 보다 더 놀라운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었지요. 이 화려한 영상에 특수 효과가 전혀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이것을 알고도 한 동안은 전혀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입 떠억 벌어지는 영상에 비해 내용은 좀 아쉽긴 해도 2시간 내내 자극적인 이미지들을 보는 것으로도충분히 즐거웠으니 전 200% 만족!!!!!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촬영했다고 하는데..타셈싱 감독과 스텝들의 애정과 노력.. 진짜 각별했던 것 같아요!!! 2. 푸른 소금 개봉.. 2013. 8. 1.
<다, 그림이다> 동서양 미술에 덧씌워지는 이야기들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한 컷의 이미지가 짧고 길고 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애초에 작가가 염두에 둔 이야기가 있어 그것을 알게 되는 경우에는 지적 욕구가 채워지는 느낌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를 구상하는 경우에는 굳었던 상상력이 재활하는 느낌이다. 이러한 그림 보는 재미들을 미술계의 두 학자가 열심히 찾아다 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출간된지는 2년이 지났지만 워낙 오래된 그림들로 놀이를 하고 있고, 이들의 이야기가 2년 사이에 뒤바뀔 만큼 섬세하게 시의성을 다루는 것들이 아니어서 지금 읽어도 신간과 다를 바가 없다. 두 사람은 열 가지 주제를 놓고 서신을 주고 받으며 자신들이 찾은 그림과 이야기를 나눈다. 손철주 미술평론가는 동양.. 2013. 7. 31.
당신은 비밀이 없다. <1984> - 조지 오웰 책을 쓸 당시 근 미래였던 1984년의 모습을 예상하고 만든 소설 1984는 개인을 감시하고 자유를 억압하면 얼마나 무서운 세상이 되는지 잘 표현했습니다. 모든 당원들의 집에는 스크린이 있고 그 것으로 모든 행동을 감시합니다. 주인공 윈스턴은 하급 당원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묘하게 통계의 숫자를 바꾸고 전쟁상황임을 강조하여 국민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당의 부조리함을 알고 있지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손을 쓸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변화를 시도합니다. 몰래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당원 줄리아와 은밀한 교제를 시작합니다.(이곳에서는 자유로운 대화, 연애, 섹스는 범죄입니다.) 반란조직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가담하려하지만 함정이었다. .. 2013. 7. 31.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귀환 < 김예림 - all right / 유성은 - Be Ok / 손승연 - 미친게 아니라고요 / 강승윤 - 비가 온다 >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귀환 ! 1. 김예림 - all right 오디션 당시 심사 의원 이승철씨에게 인어의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마성의 목소리 김예림!! 그녀의 목소리는 딱히 정의 내릴 수 없는 중성적인 느낌이라어떤 앨범이 나올까 기대했는데요 .. 처음 듣는 all right 은.. 약간 난해했지만;;;; 자꾸 찾아 듣게 되고 흥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또 신세경 닮은 꼴 이란 별명 답게 노래하는 눈빛이 어찌나 강렬한지여자인 저도 빨려들어갈 것 같네요. 2. 유성은 - Be Ok 오디션 출신 가수 중 가장 기대하게 하는 그녀 유성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팬이 되었습니다. 오디션 출전 당시 불렀던 '잠시 길을 잃다'와 '비나리' 만큼 끌리진 않지만 이번 타이틀 곡 .. 2013. 7. 31.
비슷한 주제 & 비슷한 분위기 닮은 꼴 영화 <일루셔니스트 vs 프레스티지> <디센트 vs 케이브> <단테스 피크 vs 볼케이노> " 비슷한 주제 , 비슷한 분위기 닮은 꼴 영화 " 마술이 등장하는 영화 두 영화 모두 마술사들의 삶과 그 마술 세계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꼭 닮아 있네요. 우리가 마술! 하면 떠올리는 흥미롭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 있어 전 꼭 2시간짜리 마술쇼를 보고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영화 속의 마술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프레스티지) (일루셔니스트) 프레스티지가 마술을 준비하는 과정, 마술의 원리, 마술에 일생을 건 마술사들의 삶을 볼 수 있다면 일루 셔니스트는 마술의 흥분된 분위기 환상적이고 때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굴 탐험이 등장하는 영화 탐사를 위해 들어간 동굴에 고립되어 미지의 괴 .. 2013. 7. 30.
러브 레터 - 인물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영화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사랑했던 연인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모식 날, 히로코는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지금은 사라진 그의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편지를 부칩니다. 하지만 며칠 후, 후지이 이츠키로부터 거짓말처럼 답장이 날아오고, 히로코는 편지를 보낸 사람이 그와 동명의 여자이며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학창시절 추억을 듣고, 이츠키가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닮은 동명의 여자 이츠키를 사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츠키가 죽은 산을 찾아가 "오갱끼데스까"라고 외치며 이츠키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습니다. 고백하지 못 한 안타까움최근에 극장에서 재개봉 할..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