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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볼까 "Movie"/모하진 Movie Style

잦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연인들이 봐야할 영화 <이터널 선샤인>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매드무비입니다^^)


조엘(짐 케리)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은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정말 심하게 싸운 후 화해를 하기 위해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일하는 서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친구들에게 알아본 결과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우는 시술을 받아서 조엘을 알아보기는 커녕 그와 관련된 어떤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너무 화가난 조엘은 그녀가 시술받았던 병원으로 찾아가 똑같이 기억을 지워버리기로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을 지워주는 것인데, 그동안 그녀와의 추억 하나하나가 꿈속에 나타납니다. 홧김에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닳고 그녀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헤어지기에는 너무 슬프고, 사귀기에는 너무 싸우고


결말 부분에서 두 사람의 고민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당신도 언젠간 알게 되고, 나도 당신이 지겨워지고 역시 그렇구나 이를 갈겠죠"

"좋아요"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연인들은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또 이렇게 싸우고 힘들어질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클레멘타인에게 조엘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조엘은 이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했던 잘못을 깨닳았습니다. 비록 기억은 지워졌지만,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극 초반 부분에 이미 기억이 지워진 상태로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납니다. 서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서로에게 이끌립니다. 조엘은 최초에 클레멘타인을 만났을 때와 다르게 적극적입니다. 이런 차이를 봤을 때 조엘은 기억을 삭제하는 동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별을 곱씹고 변해야 한다


이별을 겪고나서 바로 다시 재결합하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금새 헤어지고 또 사귀고, 무한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별이 자신과 상대방을 변화시킬 정도로 의미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반복되다보니 그동안의 만남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처음 이별을 했을때 반성과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잘못이 무엇인지,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닳지 못하면 언젠가는 완전한 이별을 하거나 혹은 계속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햇살이라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잊으려고 노력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