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말에 이렇게 영화를 몰아서 보았네요.
앞으로 이 영화들을 소개할 날이 차차 오겠지만 오늘은 가장 먼저 심야의 FM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심야가 이번주 주간 모하진의 주제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ㅋㅋ)
고등학교 시절, 밤늦게까지 듣던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그런가
심야의 FM이라는 제목에 강력한 호기심이 발동했더라지요.
여기에 이 영화가 스릴러는 점
(야심한 시각에 먼가 불길한 사건이 팡팡 터져주길 바란..!)이 무척 땡기게했습니다.
거침없이 자기 느낌과 생각을 전달하는 뉴스 앵커 고선영(수애)!
‘정신줄 놓은 사법부’라든지 ‘정의가 사라진 현실’이라며 위험한 발언을 서슴치 않죠.
영화 초반 그녀의 과감함을 지지하는 팬들이 생겨나고 잘 나가는 아나운서로 자리 잡는 듯 하지만 ...
비리 정치인의 무죄를 판결한 사법부에게 정의가 살아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멘트를 날려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쫒겨나게 됩니다.
그녀가 맡게 된 프로그램은 새벽 2시에 방송되는 '영화 음악실'
몇년이 흐른 후 결국 그녀는 딸의 건강 때문에 방송을 그만두게 되는데요.
고선영의 팬이자 스토커인 한동수(유지태)가 이에 발끈하여 방해를 하고
여기서 부터 영화가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 되더라는
그녀는 한때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영웅들이 직접 부조리를 해결하고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라는 멘트를 한 적이 있죠.
그리고 이 신념을 행동으로 옮긴 이가 바로 한동수입니다.
한동수는 고선영의 신념에 맞춰 자기 딴엔 정의를 세운다며 사람을 죽이고 결국 연쇄살인범이 된 인물..
그는 방송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선영의 식구를 인질로까지 삼아
방송을 하라고 협박하는 극한 상황을 벌입니다.
새벽 2시 부터 새벽4시까지의 시간에 초점을 맞춘 심야의 FM
그리고 영화가 전개되는 배경은 생방송 중 ..
이러한 설정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지만
영화를 보고 여운이 오래 간다던가, 각인된 장면이 있다던지 하는 강렬함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개연성 부족 같은데 설득력 떨어지는 전개에 몰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생방송이라는 점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것을 극적으로 살리기 위해서 심어 놓은 설정이랑 스토리에 공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한동수가 살인을 하는 이유에 대한 공감 역시 생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유지태씨의 연기는 좋았지만 극을 이끌고 갈만큼 중요한 존재로 보여지진 않아 아쉬웠습니다;
전개도 빠르고 어느 정도 긴박감이 있긴 하지만
소재나 화려한 배우들의 캐스팅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심야의 F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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