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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볼까 "Movie"/모하진 Movie Style

너무 큰 기대를 해서 실망했던 영화 / 공포 영화의 교과서라 불리우는 <샤이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2.



샤이닝

The Shining 
8.1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잭 니콜슨, 셸리 듀발, 대니 로이드, 스캣먼 크로더스, 배리 넬슨
정보
공포 | 영국 | 146 분 | -





  샤이닝 줄거리

소설가인 잭(잭 니콜슨)은 콜로라도 산맥의 오버룩 아무도 없는 호텔에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이 되고 점점 영화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변합니다. 투시 와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잭의 아들 대니는 유령들이 아버지를 미치게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립니다. 그리고 잭은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죽인 예전 관리인인 그래디의 유령을 만납니다.


스티븐 킹의 공포를 스테디 캠의 이미지로 옮겨낸 걸작. 잭 니콜슨의 연기와 함께 복도를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의 이미지가 압권인 기괴한 공포 스릴러입니다.







  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든 영화


영화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스텐리 큐브릭 감독과 명배우 잭 니콜슨이 주연하였고, 거기다가 원작이 이름만 들어 도 알만한 스티븐 킹의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인지라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습니 다. 영화를 볼때 저의 나쁜 습관중의 하나가 이렇게 영화의 주변 정보를 보고 기대감에 혼자 부풀어 올라 있다 는 것입니다. 주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혼자 너무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는 버릇은 좀 고 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이야기 내용은 아무도 없는 산골자기 호텔에 가족끼리 놀러갔는데, 아버지가 환각을 보고 미쳐버려 서 가족까지 다 죽이려고 날뛴다는 간단 명료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수많은 상징이 등장합니다. 인디언을 상징하는 문양, 쌍둥이 유령, 엘레베이터에서 홍수처럼 쏟 아지는 피, 호텔의 이름이 오버룩인 점 등 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작품 자체만 보고서 파악 하기는 힘듭니다.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이해가 됐을지 모르겠지만, 보고 나서 바로 이해하는 것은 보통 식견이 아니고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었던 영화


<샤이닝>을 보면서 가장 공포스러웠던 장면은 나체의 미녀 유령이 나타났을 때입니다. 방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할머니 귀신으로 변해서 껄껄거리면서 같이놀자고 하더군요. 너무 소름끼쳐서 돌려버렸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쏟아지는 핏물은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1980년에 나온 <샤이닝>은 당시로써는 정말 새로운 화면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스테디 캠을 활용한 미로속 추격장면, 버즈아이뷰의 도입 등 많은 시도가 있었고 성공적으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충분히 의미가 있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유령이나 잭보다 무서웠다는 반응을 많이 받은 아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