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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볼까 "Movie"/요즘 모볼까?

유쾌 만땅! 활력 만땅! 덩달아 해피해지는 요리사들의 삶 [쉐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직업.. 참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최고로 생각하는 직업은 요리사입니다.


각각  개별적인 맛을 가진 재료들을 조합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요리도 

일종의 어려운 창조 과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요리사 분들이 멋져 보이나 봅니다. 

 

그리고 그 음식을 통해 맛과 포만감을  

느끼는 순간이 요즘 저의 가장 큰 행복! 



이런 저런 이유로 언젠가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쉐프 


사실 시각과 식욕을 자극하는 요리들이 쏟아져 나오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싶어 쉐프를 골랐지만  

아쉽게도 쉐프는 그러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 보다 요리를 만드는 사람

요리사에 더 초점이 맞춰진 영화지요. 


전설의 쉐프 알렉상드르 (장르노) 

하지만 돈 벌 궁리만 하는 레스토랑 사장에 의해 

요리가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신 메뉴를 개발하지 않으면 당장에 쫒겨날 그런 상황에 처해지지요.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 

요리만 보고 달려온 알렉상드르와 관계가 급격히 나빠진 

딸의 문제까지 등장을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뛰어난 감각을 가졌지만 고지식한 성격 (어떻게 보면 요리에 대한 고집?) 때문에 

해고를 당하는 자키(미카엘 윤)를 만나게 되는데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이 될 수 있으리라 짐작하는 두 사람 


알렉상드르는 쟈키가 그토록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하는 것에 서툴렀던 알렉상드르에게 

자키가 보여주는 아내에 대한 마음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죠. 



오랜만에 보는 장르노

하지만 여전히 카리스마와 중후한 멋은 그대로더라고요. 

근엄함 사이로 툭툭 삐져 나오는 코믹함이 무척 웃겼어요. ㅎㅎ 


인생에 있어서는 서로 이끌어 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생각해 왔는데 

쉐프를 보면서 다시금 이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를 통해 부족한 면을 채워 나가며 

슬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에서 

저도 덩달아 흥겨워지기 시작했는데 


마음 한켠으론 저도 하루 빨리 

장점은 이끌어주고 서로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그런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ㅋㅋㅋ




휘향찬란한 프랑스식 산해진미가 등장하진 않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는 즐거움도 상당했고



점점 더 활력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알렉상드르와 자키의 모습을 보며

덩달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던 영화 쉐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