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영화
1. 사랑은 비를 타고
전 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사랑은 비를 타고입니다.
영화를 꾸며 주는 주제곡도 영화 만큼이나 유명한 이 노래
씽 인 더 레인~ 모두 기억 하시죠?!
요즘 처럼 비가 오락 가락 습한 날씨는
멀 해도 찝찝하고 기분 다운 되기 십상인데
이 노래를 틀어 놓고 있으면 조금은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아요.
영화의 유명한 한 장면
발끝으로 차 올리는 빗방울은 청량하기 그지 없네요..
그렇지만 현실에선 ...
비오는 거리를 걷는 일은 왠만해선 피하고 싶은 일 ;;;
바지는 축축히 젖어오고 신발 사이로 비라도 스며 들면,., -_-
하지만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날 이라면 상황은 좀 달라지겠죠?
하루 종일 내리는 비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은데
영화 속 장면 언젠가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보듯 할까요? ㅎㅎㅎ
2. 호우시절
멜로 영화를 딱히 즐겨 보는 편이 아니지만
요즘 처럼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엔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몇 편 있습니다.
호우시절도 그런 영화 중 하나인데요.
딱히 좋아하는 감독도, 좋아하는 배우도 나오지 않지만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라는 문구에 이끌려 본 영화 호우시절..!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아쉬운 작별을 하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게 된 동하(정우성)와 메이(고원원)
어찌보면 진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또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마음이 들썩 들썩 할 만큼 큰 갈등 또한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보는 내내 단 한번도 진부하다거나
지루하다거나 하는 감정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건 아마 바로 이 비 때문이 아닐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라는 카피 처럼
상황을 알고 절묘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는 더욱 살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애절하게 보였던 것 같네요.
3. 이웃집 토토로
이 영화가 비와 무슨 연관이 있지 하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사츠키와 메이가 토토로를 발견한 날이 바로 비 오는 날
, 비오는 거리라는 사실! ㅎㅎㅎ
아빠에게 우산을 전해주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츠키와 메이는
옆에 서 있던 토토로를 발견하고 우산을 빌려 주는데요.
그 답례로 받은 도토리 씨앗을 통해
토토로와 묘한 인연이 계속 되는 귀엽고 예쁜 이야기 이웃집 토토로입니다.
볼 때 마다 행복해 지고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이웃집 토토로
오늘은 왠지 이웃집 토토로를 보며
비 때문에 꿀꿀해진 기분 날려 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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