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헤드의 no surprises입니다.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 자장가 같은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이곡이 처음 나왔을 때 자살에 대한 노래가 아니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톰 요크는 인터뷰에서 사랑을 어렵게 비유한 노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자살을 노래했다고 추정됩니다. 굳이 앨범 자켓을 들먹이지 않고,
가사와 뮤직비디오만 봐도 자살을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가사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A heart that's full up like a Landfill,
쓰레기장처럼 가득찬 마음
a job that slowly kills you
당신을 서서히 죽이는 일
bruises that won't heal.
치유되지 않을 멍들
you look so tired, unhappy,
당신은 매우 피곤하고, 불행해 보입니다.
(중략)
I'll take a quite life, a handshake some carbon monoxide,
난 조용한 삶을 택할 것입니다. 일산화탄소와의 악수..
(중략)
no alarms and no surprises,
아무 경보도, 아무 놀랄일 없는..
다른 부분은 그렇다 쳐도, 일산화탄소와 악수했다는 가사 내용과
뮤직비디오 중간에 얼굴이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숨을 못쉬는 부분은
연기를 피워 질식하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이렇다보니 노래 자체가 매우 우울합니다.
얼마 전에 모하진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노래에 대해 게시물을 올렸었습니다.
그때는 평온한 삶을 노래한 것 같다고 했는데, 자주 듣다보니 너무 우울해 집니다.
그래서 밝은 노래를 찾던 중 도트리의 <no surprise>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봤는데, 두번째 동영상도 라디오헤드 노래인줄 알고 우연히 눌러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쿨한 이별노래입니다.
라디오해드와는 반대로 직설적이고 시원시원하게 부릅니다.
이별 노래를 이렇게 즐겁게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도트리의 다른 대표곡 중 over you도 비슷한 내용의 가사와 비슷한 느낌의 곡입니다.
도트리씨는 이별을 쿨하게 받아드리는 것 같습니다^^
의미하는 것이 실연이든, 힘든 삶이든
웃으면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
여담이지만 확실히 할 말은 라디오해드의 no surprises가 더 많았네요.
그만큼 명곡은 명곡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