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부성애를 보여 준 영화 <나는 아빠다/ 인생은 아름다워>
1. 나는 아빠다
<나는 아빠다>는 <아저씨>와 <테이큰> 으로 통해 만들어진
부성애 열풍에 한 몫을 더한 영화였지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김승우씨와
미친 존재감 손병호씨
또 <아저씨>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소녀 김새론양 등이 출연했습니다.
<나는 아빠다>는
딸을 구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아빠와
가족을 잃고 복수를 감행해야 하는 아빠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요.
폭력조직에게 뒷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비리 형사 한종식(김승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마술사 나상만(손병호)
딸위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살인사건을 은폐해 주기로 한 종식은
사건과 무관한 상만에게 누명을 덮어 씌우고
그 결과 상만의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면서
상만이 분노의 복수를 감행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입니다.
<나는 아빠다의>의 전만배 감독은
"나쁜 사람도 딸을 위해서라면 온 몸을 바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딸을 지키기 위해 악행을 서슴치 않는
한종식의 삶을 마냥 애처롭게 볼 수 도, 비난할 수도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종식 역시 자신과 다르지 않은 한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깨닫고
갈등에 빠지는 상만의 행동도
영화 내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2. 인생은 아름다워
두번째 소개해 드릴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인데요.
여러 매체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로
<인생은 아름다워>를 꼽길래 본 영화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초.중반 까지는 유쾌하게 진행 되지만
후반부터는 극적인 상황이 등장하며
씁쓸하고 애처로운 분위기로 흘러가네요.
약혼자가 있지만 서로를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와 도라
귀도의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린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출산하지요.
그러나 평화롭던 이들의 인생에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이라는 공포가 엄습해 오고
결국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남편과 아들을 위해
그들의 뒤를 따른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귀도는 아들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하나의 놀이로 설명하는데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얼마나 가슴 찡한 장면인지 아시죠?)
영화를 본 지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버지로서 가족들을 지켜내는 귀도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먹먹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철이 들었는지 세상에 이런 아버지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네요.
표현법과 성격에 따라 다를 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자체는
어느 아버지나 똑같이 갖고 계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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