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카이지와 사카자키 코타로)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도박 만화로는 타짜가 있습니다. '타짜'는 영화로 개봉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유행어는 아직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죠. 일본에도 도박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만화가 있습니다. 바로 '카이지'입니다. 타짜는 섯다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반해 카이지는 다양한 도박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가위, 바위, 보' 게임이나 공사중인 고층 빌딩의 철근위를 건너기, 제비뽑기 등 정말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파칭코였는데요. 돈은 절대 쉽게 벌수 없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카이지가 도박말고 차라리 다른 일을 했으면 엄청난 성공을 했을텐데 왜 도박에 빠져 사는지 참... 갱생 언제하려나 궁금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이지의 파칭코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줄거리
지하 수용소에서 탈출한 주인공 카이지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단기간 안에 돈을 벌려면 큰 도박에서 이겨야만 합니다. 불법 도박장을 물색하던 중 7억엔 이상 딸 수 있는 대박 파칭코 '늪'을 발견합니다. 이 파칭코의 특징은 그 동안 다른사람들이 잃었던 구슬을 모두 준다는 것입니다. 그 액수가 무려 7억엔까지 모여 있던 것입니다. 엄청난 액수에 눈이 멀어 사람들은 하나에 4000엔이나 하는 구슬을 최소 몇 백개씩 구입합니다. 당연히 모두 잃고 패가망신하게 됩니다. '늪'을 소개해준 코타로와 함께 공략을 하게 됩니다.
(파칭코 '늪'을 하고있는 카이지)
100% 도박은 없다.
이런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도박이 공평한 확률 싸움이라면 공평하게 따고 잃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온갖 속임수를 동원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도박판을 만듭니다. 카이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칭코는 구슬이 목표지점까지 들어가야 잭팟이 터지는 기계입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0%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평해 아날로그식 기계이지만, 온갖 조작을 다 해놓았습니다. 센서를 설치해 놓아서 절대 구슬이 못지나가게 만들어 놓은 관문, 통과해야하는 구멍에 역방향으로 바람을 쏴서 절대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의 장치가 있습니다.
헛된 희망은 마약보다 강력하다.
늪을 공략하다 실패한 코타로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카이지를 만나기 전에 코타로는 이미 모든 돈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딸 수 있다면서 회사의 공금까지 횡령하며 파칭코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세운 작전이 모두 실패하고, 게임기에 넣을 개당 4000엔(우리나라 돈 4만원 이상)짜리 구슬이 바닥나자 혼절하고 그 자리에서 오줌까지 지립니다. 허황된 희망마저도 품을 수 없게 되자 자살을 기도합니다.
분명히 조작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늪에 돈을 집어 넣습니다. '나는 되지 않을까?', '혹시 우연히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하는 헛된 기대들로 파칭코를 합니다. 0%의 확률에 희망을 거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잃은 돈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땀 흘려서 모은 돈, 지인에게 빌린 소중한 돈, 사채를 써서 마련한 돈을 잃었을 때 머리에서 지워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실을 잊기 위해서 돈을 따는 상상을 하고 점점 그 생각에 미쳐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잃은 돈이 뼈아프게 느껴질 때는 이미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이 도박을 끊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이지 늪편 결말
만화 '카이지'가 대단한 것은 카이지를 절대 잘 살게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이지가 항상 이기지만 항상 거지처럼 살게 만듭니다. 스포일러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말은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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