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누스 시리즈를 처음 접해봤습니다. 벌써 이번이 7번째 시리즈입니다. <사악한 늑대>에 대한 정보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인물이 많이 등장해서 처음엔 조금 혼동되었습니다. 누가 주인공인지도 모르고, 배경이 어디인지(알고보니 독일의 타우누스였습니다.)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줄거리와 기본 지식을 찾아보았더니 훨씬 쉽게 읽히더군요.
기본 지식
주인공 - 피아, 보덴슈타인(남녀 콤비 형사, 전작에서 이미 많은 사건을 해결)
한나 - 야비한 방송인
배경 -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타우누스, 현대
줄거리
뜨거운 여름 밤 강 위에 깡마른 소녀의 시체가 떠오른다. 처참하게 훼손된 소녀의 몸에는 죽기 전 받았던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덴슈타인은 이 소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언론의 힘까지 빌리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한다. 그 와중에 유명 방송인 한나가 처참하게 폭행당한 채 발견된다. 겨우 목숨만 건진 한나의 몸에 남은 흔적은 어쩐지 죽은 소녀의 몸에 남았던 학대의 흔적과 닮아 있었다. 용의자의 수만 늘어가는 와중에 한나가 오랫동안 정신상담을 받아왔던 상담사까지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고 만다.
저는 아직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까지 밖에 못 봤는데요. 추리 소설의 특성상 갈수록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발견한 시체는 정말 끔찍한 모습으로 묘사 됩니다. 보트의 스크류에 긁혀서 등뼈가 보이고, 온통 멍자국이 있습니다. 아동 학대를 소재로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묘사를 할지 궁금합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줄거리에 한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한나는 방송인인데,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을 살살 꼬드겨 상대의 치부를 드러내게 만드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비난에 시달리곤 하는데요. 이후 줄거리에 처참하게 폭행당한다고 합니다. 남편과 이혼하고 딸에게는 무시당하면서 사는데, 폭행까지.. 악질이지만 그래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읽었던 소설 중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빼고는 읽어본 적이 없는데,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족스러우면 타우누스 시리즈 정주행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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